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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손현주·김명민의 첫 만남..대치극의 승자는? 웰메이드作 탄생 [종합]

  • 신도림=허지형 기자
  • 2024-08-12
'유어 아너'가 웰메이드 서스펜스 작품 탄생이 예고됐다. 특히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손현주와 김명민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그램드볼룸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감독 유종선,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정은채가 참석한 가운데 허남준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와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무자비한 권력자.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신념과 명예를 등지고 생존을 택한 송판호(송현주 분)와 진실을 밝히고 말겠다는 김강헌(김명민 분)이 강렬하게 맞붙는다.

이날 유종선 감독은 "두 아버지가 생존과 복수를 두고 아버지로서 명예를 걸고 격돌한다. 흥미진진한 스릴러이자 인간의 갈등을 담았다. 오랫동안 명예롭게 자리를 지켜와준 배우 손현주, 김명민과 함께해서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누가 캐스팅됐는지 모르고 대본을 읽었다. 송판호 역에는 김강헌 회장에는 김명민 선배님이 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제 생각과 같았다"며 " 정은채 씨는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 잘생기고 멋진 검사 역을 맡았는데 잘새김의 기준을 새로 쓴 연기 변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김도훈, 허남준을 보면서는 이 사람들이 진짜 청춘스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연기 본좌 손현주와 김명민의 만남이 뜨거운 화제다. 압도적인 연기력과 범접할 수 있는 카리스마로 불꽃 튀는 연기 배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원 지방 법원의 부장판사이자 아들이 살인을 은폐하는 송판호 역의 손현주는 "꽤 촬영을 오래 했다. 저 역시도 기대가 크다. 어떻게 표현됐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볼 거 같다"라며 "한국판의 '유어 아너'는 무엇보다 대본이 재밌었다. 김명민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이번에 호흡을 맞춘 것이 처음이다. '왜 미리 못 만났을까', '다시 한번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김명민이 어떻게 바뀌는지 봐준다면 드라마가 완성될 것이다. 또 아들들도 주목해서 봐달라"고 전했다.

이어 "1회부터 10까지 보시는 동안 어떤 것도 예측하지 마셔라. 선과 악을 나눌 필요가 있을 정도다. 1, 2회를 보면서 이 배우들이 어떻게 캐릭터를 위해서 만들어가는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명민은 아들의 목숨을 밝히기 위해 나선 우원그룹 회장 역의 김강헌으로 분했다. 그는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제작 기간이 1년 이상으로, 길기는 했다. 그 기간들이 여러 제작사, 감독님 등이 방송되기를 기다렸던 순간이 스쳐 지나간다. 굉장 뜻깊고, 감동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손현주 형님과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설렘이 있다. 브라운관, 스크린에서 봐왔는데 연기는 두말할 것 없고, 진짜 괜찮은 사람일 거 같았다. 만나보니 정말 미치도록 괜찮은 사람이었다. 큰 산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저를 그대로 품어줬다. 연기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로스쿨'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그는 "3년 동안 아들이 하나 있는데 사춘기, 대학을 가야 할 시기였다. 공부도 좀 늦게 시작하고 그래서 엄마랑 같이 그 시기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여행을 많이 다니고 했다.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까지 감행한 김명민은 "악역이라고 보시는 분들이 많지만, 또 보시면 당연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살을 6kg 정도 증량하고 벌크업을 했다. 교도소에서 옷 벗는 장면이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얼굴에서 오는 풍기는 느낌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내면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김강헌 같이 연기할 수 있을까 연기했다.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도훈과 허남준이 손현주와 김명민과 각각 부자 호흡을 맞춘다.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가 돼버린 모범생 송호영(김도훈 분)과 동생의 죽음을 대신 복수하려는 우원그룹 장남 김상혁(허남준 분) 역으로 정반대의 매력을 보여준다.

김도훈은 "늘 촬영장에 가는 게 설레었다. 가장 연기를 많이 나눴던 손현주 선생님은 최고의 연기 선생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두 분이 미묘하게 느낌이 달랐다. 손현주 선배님은 스펀지, 김명민 선배님은 송곳 같았다. 손현주 선배님은 제가 어떤 연기를 해도 다 스펀지처럼 받아주셨다. 또 김명민 선배님은 인물로서 명확하게 연기하게 꿰뚫어 주셨다. 차마 대본을 보고 못 느꼈던 것들을 많이 끄집어내고 배웠다. 항상 연기하고 나서는 노트에 제가 느꼈던 감정, 놀랐던 점 등을 적었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서는 "평범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인물을 보면서 상황에서 보편적으로 이렇게 반응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잠깐이라도 방심하면 호영이의 감정이 날아가는 거 같아서 계속해서 떠올렸다. 계속해서 제 감정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한 허남준을 대신해 김명민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허남준이 데뷔 후 첫 제작발표회라 너무 아쉬워하더라. 드라마 캐릭터 같았으면 직접 왔을 텐데, 못 왔다. 드라마 내에서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촬영하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고 떨린다고 한다. 그런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미친놈이 되더라. 심성 자체가 준비를 끝까지 하고 잘 해보려고 하는 게 있더라. 어떤 배우든 그렇지만 그 갭이 큰 사람 같았다. 순수하고 겸손함 속에 나오는 폭발적인 배우다. 남준이는 앞으로도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잘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여기에 검사 강소영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정은채의 활약도 기대된다. 정은채는 "선배님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팬심으로 하게 됐다. 설레고 떨렸다"며 "단순히 선과 악이 아닌 키워드 '아버지'라는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다. 아버지라는 책임감, 고독함을 느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유어 아너'는 12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된다.
신도림=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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