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황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45회 청룡영화상은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황정민은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 "상 받으면 울지 않으려고 하는데"라며 "'너는 내 운명' 때 남우주연상 받았을 때가 첫 상이었다. 아내에게 '한참 연기하고 시작할 때 저 시상식에서 받을 수 있을까'라고 했을 때 많은 응원을 해줬다. 여기서 3번이나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배우들이 주연상 감이다. 끝까지 열심히 하길 바란다. 영화계가 힘들지만 늘 우리곁에 살아남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감독님과 함께 정우성 박해준 등 모든 배우들에게 이 상을 함께 하고 싶고 아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이성민(핸섬가이즈), 이제훈(탈주), 정우성(서울의 봄), 최민식(파묘), 황정민(서울의 봄)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은 '파묘' 김고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고아성(한국이 싫어서), 김고은(파묘), 라미란(시민덕희), 전도연(리볼버), 탕웨이(원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0월 27일까지 후보작(자) 선정을 위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를 진행, 각 부문별 최종 후보들을 결정했다. 발표된 후보작(자)은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15개 부문이다.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베테랑2', '서울의 봄', '파묘', '패스트 라이브즈', '핸섬가이즈'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으며 '파묘'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2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에 등극했다. 이어, '서울의 봄'이 9개 부문, '베테랑2', '탈주', '핸섬가이즈'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