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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그대로였다"..'워너원고' PD가 전한 재결합 현장 [★연구소][인터뷰①]

  • 허지형 기자
  • 2026-06-12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그런데 멤버들은 그대로였다."

최근 스타뉴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엠넷 플러스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이하 '워너원고')'를 연출한 이연규, 박치헌 PD와 만나 제작, 비하인드 등 프로그램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종영한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는 그룹 워너원이 7년의 시간이 지나, 워너베이스에 모여 함께 웃고 놀고, 새로운 추억을 쌓으며 더 단단한 우리가 돼가는 청춘의 순간을 담은 리얼리티다. 오랜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해온 멤버들이 '워너베이스'에 모여 청춘의 한 페이지를 다시 써 내려가는 과정이 진솔하게 담기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2017년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신드롬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 1월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지만, 이번 '워너원고: 백 투 베이스'를 통해 약 7년 만에 재결합 프로젝트가 성사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워너원은 활동 당시 음원, 음반, 공연, 예능 등 전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며 K팝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그룹인 만큼, 제작진 역시 남다른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단순히 멤버들을 다시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흩어져 있던 이들이 재회해 만들어가는 자연스러운 관계성과 성장한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박 PD는 "워너원이 워낙 유명한 그룹이고 기존 '워너원고' 시리즈도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라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좋은 성과를 거두며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제작진으로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말했다.

이 PD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만난 워너원을 대중이 어떻게 바라봐 줄지 걱정이 있었다. 멤버들도 예전의 모습이 나올지 걱정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모두 그대로였다"며 "멤버들이 제작진이 잘 만들어 놓은 구성에 잘 녹아 들었다. 예능감도 좋고 서로의 케미도 워낙 좋아서, 기대한 만큼 잘 나온 거 같다. 멤버들은 그대로니까 우리만 잘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박 PD는 이번 '워너원고' 시리즈를 통해 입봉하게 되면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그동안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보이즈플래닛' 1, 2 등 제작에 참여해 온 바 있다.
박 PD는 "팀원으로 있었을 때보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다 보니 아직은 미숙해서 부담이 크기도 했다. 보시는 분들이 불편해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부담감도 있었던 거 같다. 그래도 이연규 PD님과 함께 있어,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 PD는 선배로서 지켜본 박 PD에 대해 "우직하고 강직하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잘 해냈다. 메인 PD로서 심적 부담감도 있었고 팬덤이 두터운 그룹의 재결합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도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끝까지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1.5억뷰를 기록했다. 결코 적지 않은 숫자라 생각한다. 그만큼 기대를 많이 해줘서 걱정도 컸지만,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에서 제작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방향성은 '있는 그대로의 워너원'이었다. 제작진은 팬들이 기억하는 워너원의 모습과 현재의 워너원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재결합 이상의 의미를 지닌 특별한 콘텐츠를 완성해냈다.

박 PD는 "과거의 순수한 모습뿐 아니라 세월과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진 부분도 함께 보여주고 싶었다"며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고, 그동안 각자 활동하면서 생긴 새로운 인연을 소개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자 했다. 그래서 배우 신승호, 비투비 이민혁과 서은광, 감독 장항준 등을 모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PD는 "워너블(팬덤명)과 강다니엘 방을 많이 신경 썼다. 워너블 방을 통해 팬들이 워너원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각자 생활이 있지만 한 방에서 모여서 자면 어떨까 싶어서 강다니엘 방을 생각하게 됐다. '불편해하면 어쩌지?' 생각했는데 정말 잘 지내더라"라고 말했다. 박 PD는 "한 이불을 덮게 한 것은 워너원은 하나라, 가족은 한 이불을 덮고 자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허지형 기자 |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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