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입기만 하면 팔리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의 요청에 특별 제작까지 나선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버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뷔는 퍼포먼스는 물론 완벽한 피지컬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아름다운 얼굴, 자유분방한 청춘의 향기를 자아내는 분위기로 숨조차 쉴 수 없게 만들었다.
뷔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고 뷔가 환한 미소를 지을 때는 마치 청춘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이날 뷔는 은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블랙 실크셔츠와 블랙 팬츠를 입었는데 블랙 실크셔츠는 국내디자이너브랜드 르메테크(lemeteque)의 제품으로 오로지 뷔를 위해 제작된 의상이다.
'버터' 무대가 끝나자 국내외에서는 뷔가 입은 블랙셔츠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이 의상은 버터 무대가 끝난 후 15일 르메테크 SNS에 공개됐다.
실제 판매제품이 아니라 오로지 뷔를 위해서 제작된 무대 의상임을 알게 된 팬들은 아쉬워하면서도 구입할 수 없느냐는 문의를 했다. 폭발적인 문의가 이어지자 브랜드 측은 한정수량에 한해서 제작, 개별적으로 주문받아 판매하겠다고 공지했다. 곧 한정수량이 품절되고 주문은 마감됐다.
이처럼 뷔가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은 정보가 공개되자마자 몇 분내에 전 세계 판매처에서 품절사태를 불러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성제품뿐만 아니라 판매하지 않은 제품도 뷔가 입으면 구매하고 싶어한다.
뷔가 품절시킨 브랜드는 고가의 명품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템까지 가격, 스타일을 가리지 않는다. 단지 뷔가 입고 쓰고 착용해서 판매된다.
뷔 자체가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평가받는 패션아이콘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막강한 글로벌한 인기를 바탕으로 뷔효과(V-effect)를 입증하며 완판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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