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다니엘이 13개월만에 본업으로 돌아오며 지난 활동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털어놓았다.
강다니엘은 24일 오전 11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컴백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다니엘 첫 정규앨범 '더 스토리'(The Story)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더 스토리'는 2019년 7월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난 강다니엘이 '컬러'(Color) 시리즈 3편을 통해 들려준 서사의 완결편. 아티스트, 뮤지션으로 진화해온 강다니엘이 다시 한번 독보적 존재감을 증명할 앨범이자 2021년 4월 미니앨범 '옐로'(YELLOW) 이후 13개월 만에 들려주는 새 앨범. 강다니엘은 이번에도 전곡 작사에 참여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스토리텔러로서 앨범을 완성했다. 첫 트랙부터 타이틀곡 '업사이드 다운'(Upside Down_을 거쳐 마지막 트랙 '모먼트(Moment)'까지 곡마다 극적인 요소를 넣었다.
'업사이드 다운'은 강다니엘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곡이다. 밝고 경쾌한 리듬과 바이브로 긍정 에너지를 전한다. 그 특성을 살린 로즈 피아노, 박수, 휘파람 등 사운드 구성도 흥미롭다. 여기에 힘을 실어 넣는 기타, 드라이빙 신스 패드가 극적인 요소를 더한다. 퍼포먼스 역시 강다니엘만이 표현할 수 있는 구성으로 준비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고난이도 비보잉 퍼포먼스가 예고됐고, 특유의 유쾌한 포인트들이 다양하게 표현됐다.
이날 강다니엘은 컴백 소감에 대해 "피가 뜨거운 느낌"이라고 전하고 "'컬러' 시리즈 때부터 관객을 못 본채로 활동을 했고 이후 연기를 도전해서 너무 설레고 정규앨범이 큰 의미가 있고 소중한 시간인 것 같다. 무대가 그리웠고 그래서 더 많이 준비했고 열심히 준비해서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더 스토리'로 나에 대해 더 담백하게 말하고 싶었다"라며 "비보이 출신이어서 스트릿 문화도 좋아해서 어떻게 표현할 지에 대해 고민했다가 마지막에 타이틀 곡으로 '업사이드 다운'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업사이드 다운'은 뭘 해도 안되는 날들이 있는데 그걸 뒤집어야겠다는 표현을 여기에 담은 곡이다. 뒤집히는 걸 시각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지 고민했고 이게 숙제였는데 시간의 전환을 주는 걸로 아이디어를 냈고 우리끼리 즐기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원래 비보잉을 넣지 않으려고 했는데 20대 때 이후 연습을 한번도 안했다가 오랜만에 음악방송에서도 비보잉을 선보일 것 같다. 비보잉과 스트릿 댄스에 대한 제 애정은 상상 이상이고 저만의 또다른 표현이라고도 볼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동료들로부터 '밝은 템포의 노래가 어울린다'고 얘기를 들어서 이게 솔직담백한 저다운 음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도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최근 3년을 돌아보며 "정말 열심히 활동했고 스스로 만족하기도 한다. '컬러'는 힘든 상황에서 내 안녕을 전하고 싶었고 내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이거라고 생각하고 급하게 냈던 기억이 있다"라며 "이후 내가 과연 솔로 가수로서 뭘 보여주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컬러' 3부작 준비로 이어졌다.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데뷔 이후 이야기 중 일그러졌던 내 모습을 꾸며보는 작품으로 담은 앨범이었는데 내면에서 정리가 잘 됐다. 무조건 행복만 있었다는 건 아니었어도 뿌듯했고 '마젠타' 앨범 이후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느낀 걸 정리했는데 꿋꿋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대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코로나 이후 관객이 없는 곳에서 무대를 할 때 힘들었다. 무대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존재가 관객인데 이게 없으니 힘들었다. 코로나 이전에는 개인적으로는 바뀐 건 없지만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는 부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확실히 연차가 많이 돼서 뿌듯한데 처음처럼 새롭고 감사함도 있는 것 같다"라며 "정말 가수로 데뷔하고 싶었고 내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그걸 이뤘지만 무엇보다 지금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운데서 같이 활동하는 것이 좋다. 나도 많이 배우기도 하고 그것이 좋은 영향인 것 같다"라며 "이 앨범은 내게 스스로 주는 상패라 딱히 메시지가 없다. 내 일에 대해 만족이라는 말을 잘 안쓰는데 이번에 만족이라는 말을 쓰고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의 내 여정이 담겼고 소중하다. 밝은 느낌의 곡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다니엘은 가수 분야가 아닌 장르의 도전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드라마는 생소한 도전이었고 배우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했고 현장 상황이 안 좋아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배웠는데 다음은 만약에 가능하다면 액션 장르도 도전해보고 싶다. 몸으로 하는 게 재밌기도 해서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우파', '스걸파' MC 활동도 어렵기도 했다. 부산 출신으로서 시옷 발음도 어렵고 억양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소중한 추억이었고 이번에 '스맨파'도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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