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3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 '화유기'는 첫 방송부터 2018년 벽두로 이어지며 연일 '뜨거운 감자'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 '최고의 사랑'의 홍자매 작가와 차승원의 재회로 눈길을 끈 '화유기'는 이승기(32)의 전역 복귀작으로 확정되며 방송 전부터 기대감은 달아올랐다. 기대되는 군 전역 스타 1위이기도 했던 이승기는 2017년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AAA)에서 베스트 웰컴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기대를 입증했고, 그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화유기'로 이어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 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 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이승기는 손오공을, 차승원은 젠틀한 요괴 우마왕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시쳇말로 '대박'이였다. 한층 남성미를 폭발시킨 이승기, 모자람 없는 차승원과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 등 모든 것이 완벽했었다. 하지만 방송사고와 스태프 사고 등 예상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하며 단 2회 방송 만에 방송이 중단됐다 재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승기는 부화뇌동하지 않았다. 흔들림 없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이승기는 드라마와 동시에 예능프로그램에도 등판해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12월 31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노련한 진행실력을 발휘하며 '역시 믿고 보는 이승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오랜 기간 MC로 활동했고, 야생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지적 매력을 과시해왔던 그다웠다.
군 전역과 동시에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소통한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혜안이었다.
'집사부일체' 첫 회 방송에서 이승기는 잠들기 전 침대에서 책 한 권을 읽다가 방송에서 인용할만한 멋있는 말이라며 독백했다. '역사에는 공백이 없다'였다. 이승기의 역사에도 공백이 없다.
많은 이들이 군 복무 기간을 '버린 시간'으로 여긴다. 학업이든 직업이든 복무 기간 동안 단절이 있기에 그렇게 생각한다. 연예인의 경우는 체감상 그 '단절'이 더 클 수 있다. 인기란 게 하루 아침에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기에게도 군복무 21개월은 적잖은 단절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슬기롭게 보냈다. 어떻게 아냐고? 지금 그를 보면 알 수 있다. 예기치 못한 '화유기'의 여러 논란들. 이승기는 그러나 개의치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보란 듯이 '예능인 이승기'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이승기 역사에 공백은 없다. 이승기가 그렇게 만들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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