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AAA 베스트 액터상' 이준영 "뉴진스 멋있어..18세 유키스 데뷔 때 생각난다"[인터뷰②]

  • 한해선 기자
  • 2023-01-21

-인터뷰①에 이어

이준영(26)의 얼굴이 다양해지고 있다. 멀끔하게 단정한 이미지가 기본값인 그가 어떨 때 보면 '이준영이 맞나' 싶을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의 표정을 짓고 있다. 근래 작품에선 대표적으로 'D.P.' 속 탈영병 정현민, '모럴센스' 속 이색 성적 취향을 가진 정지후, '일당백집사' 속 생활심부름센터 직원 김태희의 3단 변주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이준영은 지난해 '2022 Asia Artist Awards'(이하 '2022 AAA')에서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했다.

이준영은 보이 그룹 유키스(U-KISS) 시절, 아이돌 서바이벌 '더 유닛'의 프로젝트 그룹 유앤비(UNB) 시절, 솔로 가수 시절을 지나 배우에 안착한 모습인데, 알고 보면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스스로도 다재다능함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 이준영은 현재 배우로서의 결과물이 많지만 틈날 때 유앤비 시절을 함께한 절친 필독과 춤 연습도 하며 가수로서의 모습도 언제든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 돌이켜보면 낭만있게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건강하게 잘했다고 생각해요. 힙합 앨범도 냈다가 작사 작곡도 해봤어요. 해볼 건 다 해본 것 같아요. 인생이 되게 재미있어요. 하하."


-2014년 유키스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가수로 활동하다가 2017년 tvN 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 출연하며 배우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했다. 가수로서는 10년 차, 배우로서는 7년 차가 됐는데 현재는 어떤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사실 배우 활동을 집중적으로 하다 보니 배우로 전향한 줄 아시는데 올해는 가수와 배우 사이에 경계를 두고 싶지 않다. 하고 싶은 걸 재미있게 하고 싶다. 변함없는 건, 어느쪽이 됐든 피해를 주지 말자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게 내 동력이기도 하다.

-유키스 활동을 하면서 공백이 길었고, '더 유닛'을 통해 그룹 UNB(유앤비)로 재데뷔했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던 것 같다. 가수보다 배우로서의 활동 운이 더 좋다고 생각하진 않았는지?

▶어릴 때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진짜 잘하는데 왜 우리를 안 알아줄까란 자격지심이 있었다. 어느 순간 그거에 스트레스 받는 내가 한심해지더라. 사회가 계속 경쟁이라고 생각했고 너무 그런 것에만 치우쳐져 있었더라. 지금은 운이 없었다기 보다 낭만있게 잘했다는 생각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추억도 많고 해낸 것도 많고 유키스 멤버로서 '더 유닛'에 참여해서 1등도 해보고 유키스가 오리콘 차트에서 1위도 해봤다. 다른 대상과 비교하니 성과가 낮아보였던 거지 저희도 많은 걸 이뤘더라. 그때는 왜 그걸 몰랐을까 싶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활동했다고 생각한다. 또 힙합 앨범도 냈다가 작사 작곡도 해봤다. 해볼 건 다 해본 것 같다. 인생이 되게 재미있다.(웃음)

-18세 어린 나이에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는데, 좋은 점과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너무 어릴 때 데뷔했다고는 생각한다. 지금 나오는 친구들도 대단한데 내가 그때는 너무 어렸던 것 같다. 학교란 집단이 왜 필요하고 미성년자 때는 왜 부모님과 살아야하는지 이제 알게 됐다. 내가 깨졌을 때 학교와 부모님이 보듬어주는 존재가 되더라. 어릴 땐 사회경험이 별로 없어서 남의 조언을 가시처럼 받아들이기도 했다. 요즘엔 뉴진스를 보면서 내가 데뷔했을 때가 생각나는데, 힘들 것 같으면서도 너무 멋있더라.


-과거에 들었던 쓴소리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내가 댄서 출신이었으니까 스트리트 댄스, 힙합 댄스을 췄는데 회사에선 그 스타일을 버리라고 해서 용납이 안 되더라. 나는 춤 스타일을 맞출 순 있지만 버릴 순 없다고 했었다.

-2021년에 소속사 직원과 함께 기획사 제이플랙스를 설립했다. 어떻게 개인 소속사를 차리게 됐는지?

▶10년 동안 같이 있었던 본부장님이 대표님이 되면서 소속사를 차렸다. 내가 FA 시장에 나왔을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러브콜이 많았지만 처음부터 이 형과 같이 소속사를 하고 싶었다. 나를 위해 형이 한참 후배인 배우 매니저들에게 물어보고 하는 것에서 '이 사람이라면 내 운명을 맡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 처음엔 두 명이서 출발했는데 점점 셋이서 하고 식구가 늘어났다. 지금 직원들은 17명이 있다. 지금은 든든하다.

-배우로서 활동의 원천은? 아이돌 출신이란 편견을 깨고 연기하기 쉽진 않을 텐데.

▶저는 접니다.(웃음) 아이돌 출신 배우 맞다. 당연히 다른 분들은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 나는 지금 연기를 하고 있지만 가수 출신이란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조차 그걸 인저하지 않고 떼면 나를 부정하는 것 같고 잔인하더라.


-지속적으로 개인 앨범도 내고 '일당백집사' 등 OST에 참여도 하면서 가수로서의 활동도 병행해 보여주고 있다. 최근엔 SNS에 댄스 영상을 올리기도 했는데, 가수로서의 활동도 계속 병행할 생각인지?

▶최근에 테스트 녹음을 했다. 노래는 내가 만족할 때 내고 싶다. 올해는 노래가 나올 건데 언제가 될 지는 장담하지 못하겠다.(웃음) 쉴 때 바쁘게 지내고 있다. 노래, 춤 연습 등도 하고 있다.

-원래 격한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지?

▶원래 어릴 때 군인이 멋있어보여서 직업 군인이 되고 싶었고 실제로 특공 무술을 해봤었다. 그러다 춤을 추게 됐는데 몸을 쓰고 다이내믹한 걸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해 축구도 재미있게 봤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짐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