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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깎임→피나는 노력"..렌, 뉴이스트 中 마지막 '솔로 데뷔'[종합]

  • 청담=한해선 기자
  • 2023-06-13

가수 렌(REN, 최민기)가 그룹 뉴이스트에서 솔로로 오늘 데뷔한다. 렌은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보컬리스트로 변신,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좀 더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렌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Ren'dezvous'(랑데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렌은 이날 오후 6시 앨범을 발표하고 솔로로 데뷔한다.

'랑데부'는 '만남'과 '약속'을 뜻하는 프랑스어 'Rendez-Vous'에서 착안한 앨범명으로, 표기 방식을 바꿔 'Ren'의 아이덴티티와 솔로 데뷔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렌은 지금까지 바쁘게 달려온 모습은 물론, 새롭게 첫발을 내딛는 자신까지 함께 지켜봐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타이틀곡 'Ready to Move'(레디 투 무브)는 렌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시작에 대한 설렘과 자신감을 담고 있다. 렌은 힘 있는 미성의 보이스로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노래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비트도 귓가를 사로잡는다.

'랑데부' 앨범에는 '레디 투 무브'를 비롯해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록 장르의 'Autofill'(오토필)과 'Imagine More'(이매진 모어), 위로를 주는 감미로운 팝 넘버 'Lullaby (11:03)'(럴러바이), 부드러운 여운을 남기는 마지막 트랙 'My Story'(마이 스토리)까지 5곡이 담겼다.


렌은 솔로 데뷔 소감으로 "기분이 설레기도 하고 사실 많이 떨리기도 하고 그렇다. 가슴이 쿵쾅쿵쾅거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첫 솔로로 공개하는 것인만큼 후련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랑데부' 앨범에 대해 그는 "불어로 '만남'과 '약속'을 말한다. 중의적인 표현으로 '렌 데뷔'도 있다"고 설명했다. 렌은 "이번 앨범을 통해 렌이란 사람을 대중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다. 트랙리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고심해서 정했다"고 각오를 보였다.

렌은 이번 솔로 데뷔를 하며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모습으로 "이번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뉴이스트 멤버 중 마지막으로 솔로 데뷔를 한 그는 "멤버들 중에서 제가 제일 마지막 타자로 나왔는데, 기간이 걸린만큼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기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렌은 뉴이스트 멤버들로부터 솔로 데뷔에 대해 들은 조언도 밝혔다. 그는 "솔로 활동을 하면 많이 배울 것 같고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종현이가 내가 솔로 데뷔를 걱정하니까 '생각보다 재미있을 거야. 너가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경험을 할 거야'라고 말해줬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전했다.


렌은 솔로로 데뷔하기 위해 초심의 노력을 들이기도 했다. 그는 "피나는 노력을 했다. 비주얼적으로나 무대 스타일 등에서 내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렌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색깔로 "내 새로운 시작을 하는만큼 무대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형화된 안무보다는 내가 짜서 프리하게 놀고 싶었다. 그런 점이 다른 아티스트와 다른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에서 렌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렌은 자신의 여러 변화 중 비주얼 변화도 언급했다. 그는 "비주얼적으로도 제가 장발을 했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도 매력이 어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렌은 "제 아이덴티티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많은 팬분들께서 '무대 장인'이란 수식어를 들었으면 좋겠다. '이 콘셉트는 렌이라서 가능하다'라는 말도 듣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쇼케이스의 의미에 대해 "아티스트적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기쁜 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렌은 솔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자존감을 다시 세우는 노력도 했다. 그는 "많은 것에 부딪히면서 자존감이 깎이는 시기도 있었다. 주도적으로 내 자존감과 자신감을 끌어올려서 주변 스태프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렌은 "솔로 데뷔를 하면서 팬분들과 오래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막연한 저의 꿈이지만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렌은 자신만이 보여주고 싶은 아이덴티티로 "'저 친구 에너지가 장난 아니다. 보통 아니다'라는 말도 듣고 싶다"며 웃었다.

그에게 2023년은 어떤 해가 될까. 렌은 "도전하는 해가 될 것 같다. 예능에도 출연하게 됐고 드라마에도 출연하게 됐다.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7월 26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고 알렸다.
청담=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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