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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30일" 송지효 前 소속사, 이번엔 약속 지킬까[★FOCUS]

  • 김노을 기자
  • 2023-06-13
배우 송지효가 전 소속사 우쥬록스 대표 A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우쥬록스 측이 체불된 임금 지급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우쥬록스 관계자는 13일 스타뉴스에 "지난 10일까지 체불된 임금 지급을 약속했으나 입금 일정이 지연되면서 부득이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모든 것을 정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고용노동부에 대한 소명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투자와 관련하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모든 것들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쥬록스 측의 이런 입장 발표는 이날 우쥬록스 전(前) 직원들이 A씨를 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건으로 신고해 진정서를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우쥬록스 전 직원들에 따르면 우쥬록스 대표 A씨는 당초 10일까지 체불된 임금 지급을 약속했으나 이를 어겼다.

우쥬록스 측이 체불 임금 지급을 약속했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쥬록스 측은 송지효와 전 직원들에게 밀린 정산금, 임금 지급에 대해 수차례 약속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지난 5월 4일 송지효 측은 "당초 1일까지 정산금을 입금하겠다는 우쥬록스 측의 말을 믿고 1일 자정까지 기다렸으나 (우쥬록스 측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1일이 아닌 4일까지 입금하겠다고 돌연 말을 바꿨는데, 4일이 돼도 정산금을 입금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송지효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우쥬록스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송지효는 2022년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정산금 미지급 등 사태가 벌어지면서 송지효는 지난 4월 우쥬록스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송지효 측은 A씨가 광고 모델 계약금 9억 원을 비롯해 총 12억 원의 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우쥬록스 직원들의 임금 체불 사태까지 벌어지자 송지효는 일부 직원들의 생활비 등을 사비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송지효 측은 A씨를 상대로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이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우쥬록스 측은 이번에도 자체 데드라인을 정했다. 과연 자신들이 약속한 오는 30일, 송지효에 대한 정산금 및 전 직원들에 대한 체불 임금 지급이 이행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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