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감이 드는 기행이지만,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웹툰 작가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서 '대세' 예능인다운 활약으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5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다른 '먹방 케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팜유 패밀리'(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 2회 팜유 세미나와 최근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난 기안84의 일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2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기안84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기안84는 여느 때처럼 냉동실에 얼려둔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살짝 맛이 변한 김치에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올리고당과 남은 식용유를 콸콸 부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김치볶음밥을 싸들고 취미인 바이크 라이딩에 나섰다. 바이크를 타고 촉촉한 감성에 흠뻑 젖어든 모습은 마치 '태계일주' 시즌1 남미 여행에서 이시언, 빠니보틀과 바이크를 타고 낭만을 즐긴 기안84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바이크를 타고 강원도로 떠난 기안84는 한적한 공원에 앉아 김치볶음밥을 먹기 위해 도시락 통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숟가락을 들고 오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난감해했다. 결국 그는 도시락 뚜껑을 숟가락으로 사용하다 손으로 볶음밥을 먹기 시작했다. 기안84는 앞서 방송된 '태계일주' 시즌1, 2를 통해 다녀온 페루, 인도 여행에서도 '맨손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페루에서는 '나 혼자 사다' 촬영 때와 마찬가지로 숟가락을 챙겨 오지 않았고, 인도에서는 맨손으로 음식 먹는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숟가락을 쓰지 않았다.
이에 전현무는 "인도 갔다 오더니 손으로 먹네"라고 했고, 기안84는 "손으로 금기를 깨는 맛이 있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기안아, 대상을 미리 줄까"라고 물었고, 키는 "빌드업 대박이다"며 감탄했다. 기안84가 방송 분량을 알차게 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숟가락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전현무는 "상이 무섭긴 무섭다. 나도 저렇게 변했었니"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원도 춘천의 한 골목길에 도착한 기안84는 그동안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게 설파한 '혼모'(혼자 모텔)를 위해 주변 탐색에 나섰다. 그는 "대충 보면 어디가 저렴해 보이는지 안다"며 1박당 4만원의 가성비 좋은 모텔을 골라 입실했다. '태계일주'에서도 숙소 환경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기안84는 "혼자서 호텔을 가기엔 돈이 아깝다"고 모텔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숙소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는 어김없이 방바닥에 앉아 편의점에서 구입한 소주를 병채로 들이키고, 식당에서 포장한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다. 이후 가수 성시경의 노래를 들으며 고독한 시간을 즐겼다. 그는 "사회와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며 "낯선 지역의 낯선 모텔에 혼자 와서 자면 우주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취기가 오르자 절친한 형 전현무에게 전화를 걸어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오후 8시 즈음 밖을 나서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는 홀로 노래방에 앉아 이별의 슬픔이 담긴 노래를 열창하며 감성에 젖었다. 노래 중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와 '태계일주'에서 보여준 기안84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숟가락이 없어 맨손으로 밥을 먹고, 방바닥에 앉아 홀로 술을 마시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기시감을 줄 순 있지만, 엉뚱한 기행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기안84만의 차별점은 분명하다. 꾸밈없이 말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 기안84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매료되고 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5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다른 '먹방 케미'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팜유 패밀리'(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 2회 팜유 세미나와 최근 '대세' 예능인으로 거듭난 기안84의 일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시즌2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기안84의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기안84는 여느 때처럼 냉동실에 얼려둔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살짝 맛이 변한 김치에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올리고당과 남은 식용유를 콸콸 부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이어 그는 김치볶음밥을 싸들고 취미인 바이크 라이딩에 나섰다. 바이크를 타고 촉촉한 감성에 흠뻑 젖어든 모습은 마치 '태계일주' 시즌1 남미 여행에서 이시언, 빠니보틀과 바이크를 타고 낭만을 즐긴 기안84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바이크를 타고 강원도로 떠난 기안84는 한적한 공원에 앉아 김치볶음밥을 먹기 위해 도시락 통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숟가락을 들고 오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난감해했다. 결국 그는 도시락 뚜껑을 숟가락으로 사용하다 손으로 볶음밥을 먹기 시작했다. 기안84는 앞서 방송된 '태계일주' 시즌1, 2를 통해 다녀온 페루, 인도 여행에서도 '맨손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페루에서는 '나 혼자 사다' 촬영 때와 마찬가지로 숟가락을 챙겨 오지 않았고, 인도에서는 맨손으로 음식 먹는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숟가락을 쓰지 않았다.
이에 전현무는 "인도 갔다 오더니 손으로 먹네"라고 했고, 기안84는 "손으로 금기를 깨는 맛이 있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기안아, 대상을 미리 줄까"라고 물었고, 키는 "빌드업 대박이다"며 감탄했다. 기안84가 방송 분량을 알차게 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숟가락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전현무는 "상이 무섭긴 무섭다. 나도 저렇게 변했었니"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강원도 춘천의 한 골목길에 도착한 기안84는 그동안 '나 혼자 산다' 멤버들에게 설파한 '혼모'(혼자 모텔)를 위해 주변 탐색에 나섰다. 그는 "대충 보면 어디가 저렴해 보이는지 안다"며 1박당 4만원의 가성비 좋은 모텔을 골라 입실했다. '태계일주'에서도 숙소 환경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던 기안84는 "혼자서 호텔을 가기엔 돈이 아깝다"고 모텔을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숙소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온 그는 어김없이 방바닥에 앉아 편의점에서 구입한 소주를 병채로 들이키고, 식당에서 포장한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다. 이후 가수 성시경의 노래를 들으며 고독한 시간을 즐겼다. 그는 "사회와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며 "낯선 지역의 낯선 모텔에 혼자 와서 자면 우주에 혼자 남겨진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취기가 오르자 절친한 형 전현무에게 전화를 걸어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오후 8시 즈음 밖을 나서 노래방으로 향했다. 그는 홀로 노래방에 앉아 이별의 슬픔이 담긴 노래를 열창하며 감성에 젖었다. 노래 중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나 혼자 산다'와 '태계일주'에서 보여준 기안84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숟가락이 없어 맨손으로 밥을 먹고, 방바닥에 앉아 홀로 술을 마시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기시감을 줄 순 있지만, 엉뚱한 기행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기안84만의 차별점은 분명하다. 꾸밈없이 말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 기안84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매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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