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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신구 "심장 박동기 착용, 마지막 고비 오니 매사에 감사"[유퀴즈] [★밤TView]

  • 김나연 기자
  • 2023-07-05
88세의 배우 신구가 "매사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5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특집으로, 배우 신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구는 "88세로 미수를 맞이했는데 요즘 나이 세기도 싫다. 아직도 숨 쉬고 있고 걸어 다니니까 고맙다. 견딜 수 있을 때까지는 좋아하는 거 하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근황에 대해서는 "요즘 내내 연극을 하면서 지냈다"면서 '라스트 세션'의 한 장면을 직접 연기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1시간 반 정도 공연하는데 항상 긴장한다. 그렇지만 외우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죽자고 외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데뷔 62년 차를 맞은 신구는 "고등학교에 6.25 전쟁 직전인 50년 5월에 입학해서 56년이 돼서야 졸업했다"면서 "그때는 연기 생활을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돈 좀 벌어서 아버지 편하게 지내시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상과대학 지원했는데 떨어졌다. 성균관대학에 합격하고, 재수를 했는데 또 떨어졌다. 공부하기가 싫어서 군대에 갔다. 이후 서울예대의 전신인 서울연극아카데미에 들어가서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후배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들 잘하고 있는데 잔소리를 왜 하냐. 요즘 젊은이들 버릇이 없다고 해도 모든 젊은이는 다 그렇다. 거기다 대고 나 때 얘기를 하냐. 난 싫다"면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니까 최선을 다해서 지금을 즐기고 일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구는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 부리나케 응급실에 가보니까 이상이 있다고 하더라.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뛴다고 하더라. 이렇게 그냥 놔두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 뇌졸중이 된다고 한다. 지금 여기 심장 박동기를 찼고 내 심장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 심박동기 수명이 8~10년이라고 하는데 그때 나는 없을 테니까 충분하다"라면서도 "다음 작품이 얘기가 되는데 이 나이에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그래서 확답을 못 해주고 있다. 그런 마음이 들 때는 '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지금 너무 늦었어.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라는 생각도 든다. 하루에도 몇 번씩 왔다 갔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숨 쉬고 있고 내가 살아있고, 해야 할 일은 그거고, 할 줄 아는 일은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아쉽기도 하고 하고 싶은 작품을 남겨놓는다는 게 꺼림칙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구는 "나도 젊었을 때가 있었다. 이 순간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마지막 고비에 와 보니까 숨을 쉴 수 있다는 게 고맙고, 남의 도움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게 고맙다. 매사에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고 웃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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