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명렬이 '연극 연기는 가짜'라는 취지로 발언한 손석구에게 일침을 가한 가운데,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제작사 측은 "연기 스타일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14일 '나무 위의 군대' 제작사 측은 스타뉴스에 "손석구 배우의 발언을 옳다 그르다 말씀드릴 건 없다. 단지, 해당 발언은 본인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배우 남명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손석구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고 지적했다. 손석구는 지난달 27일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 그때 연극을 하며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 두고 매체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을 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명렬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후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손석구는 '나무 위의 군대'로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손석구는 '신병' 역을 맡았다. 남명렬은 현재 연극 '라스트 세션' 무대에 서고 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14일 '나무 위의 군대' 제작사 측은 스타뉴스에 "손석구 배우의 발언을 옳다 그르다 말씀드릴 건 없다. 단지, 해당 발언은 본인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말한 것"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배우 남명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손석구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고 지적했다. 손석구는 지난달 27일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 쪽은 시작할 생각이 없었다가 30살 초반에 영화나 드라마로 옮겨갔다. 그때 연극을 하며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왜 가짜 연기를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 두고 매체로 갔다. 다시 연극을 하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을 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길.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남명렬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후 "몇몇이 시대를 못 타는 늙은이의 말이라고 타박을 한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시대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어질 본질에 대한 이야기야. 이 친구들아"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손석구는 '나무 위의 군대'로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으로, 손석구는 '신병' 역을 맡았다. 남명렬은 현재 연극 '라스트 세션' 무대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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