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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안은진 "'나는 솔로' 16기 보며 에너지 너무 많이 써..새로운 덕질 찾는 중"[인터뷰③]

  • 한해선 기자
  • 2023-11-21

배우 안은진이 '나는 솔로' 이후에 새로운 덕질(빠져들어서 하는 취미)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안은진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동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연출 김성용, 천수진, 극본 황진영)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연인'은 지난 8월부터 파트1 10회, 파트2 10회에, 인기에 따른 추가 1회 연장으로 총 21회가 방송됐고 지난 18일 종영했다.

'연인'은 역사 고증 속 아련한 사극 로맨스를 밀도있게 집필한 황진영 작가, 웅장한 스케일과 섬세한 감성을 두루 연출한 김성용 감독, 뜨겁게 호연한 남궁민과 안은진 등 배우들의 합이 어우러져 '연인 폐인'을 만들며 12.9%의 최고 시청률을 거뒀고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연인'은 2023년 방영된 MBC 드라마 중 최고 성적은 물론, '웰메이드 사극'이란 호평을 얻었다.

안은진은 극중 극중 곱게 자란 양가 댁 애기씨 유길채 역을 맡았다. 안은진은 본래 앙큼새촘도도했지만 전쟁의 풍화를 겪고 점차 성숙해간 길채를 열연했다. 그는 과거 어떤 것에도 진심을 주지 않았지만 길채를 만난 후 헌신적으로 변모한 이장현(남궁민 분)과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보여줬다.

마지막회에서 길채는 장현이 국가의 역적으로 몰려 죽은 줄 알았지만, 바닷가에서 남연준(이학주 분) 일행에 쫓기며 피투성이가 됐던 장현은 기억상실이 된 채 아무도 모르는 산 속에 살고 있었다. 길채는 장현과 눈물의 재회를 하고 부부로 남은 생을 살아가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적으로 얼마나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나.

▶'방두네' 소현 언니가 '은진아 너 이 작품을 하면 연기근이 늘어날 거야'라고 해줬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

-ENA, SBS Plus 커플 매칭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솔로' 쪽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는지.

▶안 왔다.(웃음) 16기를 보면서 제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지쳤다. 아예 '나는 솔로'는 하차했고 새로운 덕질을 찾아보고 있다.


-만주어 대사도 구사해야 했는데 만주어가 어렵진 않았나.

▶살짝 어눌하거나 어색해도 되는 신이어서 어렵진 않았다. 조금 해보니 청나라 역할 분들이 힘들게 했구나 싶었다.

-'연인'은 안은진에게 어떻게 기억될까.

▶'연인'은 뭐 하나 쉬운 신이 없었고 쉬운 상황이 없었고 힘들 때도 많았지만 그만큼 너무 기쁠 때도 있었고 많이 울었던 작품이었다. 행복함으로 남을 작품이 될 것 같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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