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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리사, YG 개별 계약 불발 후 첫 인터뷰 "날 믿어"[종합]

  • 안윤지 기자
  • 2024-01-07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개별 계약 불발 후 첫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패션 매거진 엘르 타이완 측은 리사와 나눈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리사는 "블랙핑크는 리더가 없기 때문에 넷이서 지내는 방식은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인데, 책임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직접 내세우고, 다른 멤버들이 할 것 같으면 직접 내놓는다"라며 "더 좋은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도 하라고 추천하고, 멤버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멤버 각자가 공연을 준비하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멤버 각자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가 어떻게 올라가고 내려가는지 등 무대의 구성이나 조명까지도 얘기한다"라며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서도 흥미로운 경험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한국 걸그룹 최초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헤드라이너가 됐던 블랙핑크는 월드 투어까지 가세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리사는 "1년간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 안도감이 들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며 "공연 마지막에 이동차를 타고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때 팬들이 우는 모습을 보며 나도 울었다. 서로가 울면서 울지 말라고 하는 게 웃겼지만 그게 바로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근황을 묻자, 그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다. 조카가 태국어를 못 하고 프랑스어만 할 줄 안다. 그래서 조카와 이야기하려면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자신을 믿어야 한다. 남의 말에 흔들리지 말길 바란다. 누구도 데려갈 수 없으니 그냥 자기 자신을 믿어라.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행복이다. 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행복하다"며 "앞으로 난 어떤 형태로든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핑크 멤버 전원은 최근 YG와 단체 활동 계약을 맺었다. 다만 개별 활동에 대한 계약은 진행하지 않았으며 멤버들은 각자 다른 행보를 보였다. 제니와 지수는 현재 가족들과 손 잡고 개인 레이블을 설립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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