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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김영옥 "'사고로 마비' 손자, 사랑으로 케어..이제 내가 못 보내"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4-02-07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의 배우 김영옥이 남다른 손자 사랑을 드러냈다.

김영옥은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소풍' 관련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풍'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돈지간인 두 친구 은심(나문희 분)과 금순(김영옥 분)이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풋풋했던 16살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김영옥은 극 중 금순 역을 맡아 나문희가 분한 은심과 소녀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오랜 우정을 과시하는 사이를 연기했다.

이날 김영옥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 나이에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그것보단 무뎌지는 부분이 있다. 지병이 없어 (다른 노인보다) 조금 낫게 살고는 있지만 몸으로 (감각을) 잘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작은집 할머니도 고혈압, 중풍으로 쓰러지셨다. 그런 걸 봐 와서 고충은 안다. 그땐 요양원도 없어 하나가 쓰러지면 씻겨주고 돌봐줬다. 그걸 다 가정에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데 지금은 '내가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구나', '건강은 본인이 잘 챙겨야겠다'를 작품을 통해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김영옥은 교통사고로 다친 손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김영옥은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손자를 8년째 돌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옥은 "손주가 다친 얘기를 조금씩 조금씩 하긴 했었는데 '금쪽 상담소'에서 얘기를 다 했다. 고민이라기보단 내가 손주를 데리고 있는 걸 측근에서 '어떻게 그러냐'고 얘기를 많이 한다"며 "자식이 불구자가 됐을 때 케어하는 사람이 많지 않냐. 내 손자니까 사랑을 바탕으로 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자신이 돌보고 있는 손자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 애 아빠가 데리고 간다고 했는데 이제 내가 못 보내겠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소풍'은 이날 개봉돼 상영 중이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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