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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처가살이에 정신과 상담..♥김지원 시한부 선언에 이혼 포기 [눈물의 여왕] [★밤TV]

  • 최혜진 기자
  • 2024-03-09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김지원과 이혼을 하지 않기로 했다.

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과 이혼을 하겠다 마음먹었던 백현우(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현우는 우울증을 호소하며 정신과를 찾았다. 그는 정신과 전문의(오정세 분)에게 "나는 장인어른, 장모님, 할아버님, 얼마 전 출소하신 고모님, 처남네 식구까지 한집에 산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다복하다"며 "모든 걸 같이 하다 보면 내 시간이 없다. 제사가 일 년에 15번이다. 옛날 양반가는 남자들이 했다고 해서 사위들한테 (제사 음식을) 전부 다 시킨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전문의가 "숨통 트일 만한 곳이 있냐. 직장이 있냐"고 묻자 백현우는 "상사가 와이프, 그 윗상사 장인어른, 그 윗상사는 할아버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현우는 "처가 식구들도 싫다. 더 싫은 게 내 와이프다. 자기밖에 모른다. 정말 이기적이다. 저 하나 보고 이 집에 와서 3년을 구박당했다. 결혼할 때 '나만 믿어'라고 했는데"라며 "이제 섭섭하지도 않고 그 사람이 싫다. 정말 너무 진절머리 나고 싫다"고 고백했다.

이혼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죽을 수도 있을 거 같다. 장인어른이 자기 집밥 먹던 사람이 등 보이는 걸 싫어한다. 등 보이는 순간 칼을 꽂을 것"이라며 두려워했다.

그러나 결국 백현우는 이혼을 결심했다.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에게 먼저 이혼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홍해인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홍해인이 "나 죽는대. 석 달 정도 남았대. 나 아까 갈 데 있다고 했잖아. 병원 간 거였다. 거기서 의사가 그러더라. 석 달 정도 남았다고"라고 고백했다.

이에 놀란 백현우는 이혼 서류를 주지 못했다. 대신 그는 "내가 미안했다. 오늘도 그렇고, 그동안 해인이 너한테 미안한 일이 많았다. 앞으로 그럴 일 없다. 그런데 죽는다니, 석 달이라니. 말이 되냐. 나더러 너 없이 살라고? 그게 가능하겠냐. 나 너무 기가 막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품에 안고 "사랑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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