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각자도생' 윤미라가 분노했다.

10일 방송된 KBS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이선순(윤미라 분)이 25년 전 돌연 집을 떠난 남편 이추련(남성읍 분)과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추련이 입원한 병원에 방문한 선순은 추련에게 "나 효성 엄마라는 거 알아보겠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추련은 선순의 등장에 당황하며 "
여길 어떻게 알고..."라고 했다.

선순은 "당신이야말로 25년 전에 집 나가서 왜 여기 있냐. 아침에 생일상 잘 받고 호기롭게 출근한다고 나가서 왜 여깄냐. 다 죽어가는 늙은이 돼서 여기서 뭐 하냐, 차라리 나타나지 말고 죽지 왜 여기 있냐"라고 따졌다. 이에 추련은 "미안하다, 당신 볼 면목이 없다"며 고개만 숙일 뿐이었다.

선순은 " 고작 동료 교사랑 바람 나서 나간 거냐.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었냐. 지금까지 기다린 보람도 없이 나타나서 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냐"라며 "내 앞에서 차라리 혀 깨물고 죽어라"라고 오열했다.

그 순간 추련의 불륜 상대인 박미희가 등장해 선순을 말렸다. 이에 선순은 "간을 달라고? 그럼 네가 주면 되지 않냐. 왜 우리 보고 간 달라고 하냐"라고 했다. 이에 미희는 "전 주고 싶지만, 검사 결과 안 된다더라"라고 했다. 미희의 발언은 선순을 더욱 분노케 했다. 선순은 "아직 죽고 못 살아서 '주고 싶은데 안된대요?'라고 하는 거냐. 내 손에 죽어라"라며 미희의 머리채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