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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임수향에 정체 공개 "나 고대충..옛정 생각해 용서해줘"[★밤TView]

  • 정은채 기자
  • 2024-04-13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가 임수향에게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7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박도라(임수향 분)에게 자신의 개명 전 이름을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 고필승은 '직진 멜로'의 여주인공 임수향의 비위를 맞추며 촬영장의 평화를 지키고자 했다. 촬영 후 고필승은 차봉수(강성민 분)과의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다 박도라의 험담을 해버렸고, 이를 박도라가 목격했다. 박도라는 믿었던 고필승에 큰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고 작품에서 고필승을 하차시킬 것을 요구했다.

다음 날, 고명동(이영은 분)이 '직진 멜로' 촬영 현장에 방문했다가 고필승이 박도라에게 쥐 잡듯 잡히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고명동은 이러한 상황을 김선영(윤유선 분)에게 전달했다. 김선영은 원수의 딸이 자신의 아들을 함부로 하고 있다는 생각에 분노했다. 김선영은 고필승에게 "박도라가 널 계속 괴롭히면 네가 누군지 말해라. 네가 고대충인 거 알면 너한테 꼼짝 못 할 거다. 걔네 엄마가 무슨 짓 했는지 다 까발려버려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고필승은 공진단(고윤 분)이 업계에서 바람둥이라는 소문을 듣게 됐다. 고필승은 박도라를 찾아가 "공진단 대표 알아보고 만나라. 제가 오빠 같은 심정으로 걱정돼서 하는 말이다"라고 했다. 이에 박도라는 "어떤 오빠가 이렇게 욕하고 걱정하냐"라고 분노하며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또 감독에게 "이 양아치 당장 현장에서 빼라"라고 지시했다.

결국 홍 감독은 고필승에게 한동안 촬영장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고필승은 "내가 왜 그만둬.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라고 한 후 결연한 태도로 다시 박도라를 찾아갔다.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반말로 "도라야, 나 한 번만 살려달라. 우리 옛정을 생각해서 한 번만 봐주면 안 되겠니"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도라가 "언제 봤다고 도라냐, 우리한테 옛정이 어딨냐"라며 소리쳤다. 고필승은 "도라야, 나 대충이야. 고대충"라며 개명 전 자신의 이름을 밝혔고, 박도라는 "뭐라고요? 누구요?"라며 놀란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정은채 기자 |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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