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졸업'이 첫 방송 이후 계속되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졸업'은 시작부터 부정적인 이슈에 직면했다. 1회에서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이 직접 고등학교를 찾아가 재시험을 요구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에서 서혜진은 "문제가 이렇게 출제된 이유를 알겠다. 낡았다. 이런 문제는 이제 수능에서도 없어졌다"라고 지적한 끝에 학교로부터 재시험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중등교사노조가 직접 나서 유감을 표했다. 노조 측은 "공교육 일선에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하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한국 공교육 현장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유튜브 등에 '막말하는 (학교) 선생님 압살하는', '출제 오류 사태 말빨로 사로잡은'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편집본 콘텐츠가 생성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노조 측은 "스승의날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공교육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며 "본인의 관점을 고수하려고만 하다가 수세에 몰리자 '기생충'이라고 표현하며 주인공에게 물리력을 행사하여 피해를 입히는 남성 캐릭터는 고등학교 교사로, 눈물을 흘리는 제자를 위해 직접 나서지만, 남교사의 물리력 행사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여성 캐릭터는 학원 강사로 설정하여 이 둘의 대립 구도를 그려낸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분법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등교사노조의 지적에 '졸업' 제작사는 "공교육 현장에 몸 담고 계시는 분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 그리고 공교육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따끔한 비판은 드라마 제작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더불어 이 드라마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제목과 내용으로 SNS에 노출된 홍보 콘텐츠에 대해서는 삭제 조치를 완료했다. 향후에도 선생님들께서 우려하고 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제작진은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지적을 유념해 제작에 완벽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중등교사노조는 제작사의 답변에 "공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다수의 교사들에게 이번 사건이 상처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사안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제작진의 관점이 향후 드라마에 의미 있게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해당 논란은 일단락 되는듯 했지만, '졸업'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졸업' 4회에서 서혜진은 남청미(소주연 분)와 술을 마시다 이준호(위하준 분)와 강의 연습을 끝낸 후 운전대를 잡았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명백한 음주운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21일 '졸업' 측은 "방송 직후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한 버전으로 VOD 서비스와 재방송에 반영했다"며 "사려 깊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방송 시작 2주 만에 부정적인 이슈로 연달아 도마 위에 오른 '졸업'이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상황 반전을 노릴 수 있을까. '졸업'은 대치동 스타 강사와 발칙한 제자 강사의 다채롭고 밀도있는 미드나잇 로맨스로, 정려원, 위하준이 주연을 맡았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N 드라마 '졸업'은 시작부터 부정적인 이슈에 직면했다. 1회에서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이 직접 고등학교를 찾아가 재시험을 요구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장면에서 서혜진은 "문제가 이렇게 출제된 이유를 알겠다. 낡았다. 이런 문제는 이제 수능에서도 없어졌다"라고 지적한 끝에 학교로부터 재시험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중등교사노조가 직접 나서 유감을 표했다. 노조 측은 "공교육 일선에서 자라나는 세대를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저하하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한국 공교육 현장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유튜브 등에 '막말하는 (학교) 선생님 압살하는', '출제 오류 사태 말빨로 사로잡은'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편집본 콘텐츠가 생성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노조 측은 "스승의날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공교육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며 "본인의 관점을 고수하려고만 하다가 수세에 몰리자 '기생충'이라고 표현하며 주인공에게 물리력을 행사하여 피해를 입히는 남성 캐릭터는 고등학교 교사로, 눈물을 흘리는 제자를 위해 직접 나서지만, 남교사의 물리력 행사에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여성 캐릭터는 학원 강사로 설정하여 이 둘의 대립 구도를 그려낸 것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이분법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등교사노조의 지적에 '졸업' 제작사는 "공교육 현장에 몸 담고 계시는 분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지적, 그리고 공교육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따끔한 비판은 드라마 제작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됐다.더불어 이 드라마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제목과 내용으로 SNS에 노출된 홍보 콘텐츠에 대해서는 삭제 조치를 완료했다. 향후에도 선생님들께서 우려하고 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제작진은 선생님들께서 보내주신 비판과 지적을 유념해 제작에 완벽히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중등교사노조는 제작사의 답변에 "공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다수의 교사들에게 이번 사건이 상처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사안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제작진의 관점이 향후 드라마에 의미 있게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해당 논란은 일단락 되는듯 했지만, '졸업'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졸업' 4회에서 서혜진은 남청미(소주연 분)와 술을 마시다 이준호(위하준 분)와 강의 연습을 끝낸 후 운전대를 잡았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명백한 음주운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21일 '졸업' 측은 "방송 직후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장면을 삭제한 버전으로 VOD 서비스와 재방송에 반영했다"며 "사려 깊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방송 시작 2주 만에 부정적인 이슈로 연달아 도마 위에 오른 '졸업'이다.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상황 반전을 노릴 수 있을까. '졸업'은 대치동 스타 강사와 발칙한 제자 강사의 다채롭고 밀도있는 미드나잇 로맨스로, 정려원, 위하준이 주연을 맡았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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