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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건희, '선업튀' 단체관람 감격 "여운 가시질 않아"[스타이슈]

  • 안윤지 기자
  • 2024-05-29
배우 송건희가 '선재 업고 튀어' 인기에 감격했다.

송건희는 지난 28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실 '선재 업고 튀어'의 태성이로 인해 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을 받았"다며 "작품을 하면서 주변 친구들이 먼저 연락이 오는 드라마가 흔치 않았던 터라, 실제로 와닿지는 않았어도 많은 분이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고 있구나!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주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한 질문이 떠올랐다. '지금 보다 더 성장하고 큰 배우가 된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라며 "쉬지 않고 여러 작품을 달리다 보니, 꼭 본질을 잃은 것만 같았다. 여행하면서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온 제 모습을 보고 나서야, 질문에 대한 답이 떠올랐다"라고 했다.

이어 "그냥, 지금의 내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많은 분이 내 연기를 좋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고 해도, 제가 바라는 소소한 삶과 살아가는 인생에 대한 태도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다"라며 "아무리 평판이 훌륭하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도 매 순간 좋은 사람일 순 없지 않나. 어쩌면 그건, 내 인생의 마지막까지 꾸는 꿈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을 조금은 더 따뜻하게 만들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현장에서든, 일상에서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송건희는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하고, 그동안 쌓아둔 울컥했던 마음들을 뒤로한 채 제 마음을 조심스레 적어본다. 내 인생에서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믿기질 않네요. 팬분들의 뜨거운 열기와 무대인사의 시간이, 그 여운이 아직도 가시질 않는 것 같다"라고 단체관람 무대 인사를 떠올렸다.

또한 "내가 지금 이 얘기를 쓰는 이유도 모르겠다. 그냥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인 것만 같다. 감사하다는 말 그 이상으로 말이다. 이렇게 드라마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봐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다. 블로그라는 작은 창구에서 꾹꾹 눌러 담아 적어본다"라며 "무대인사에서도 말했듯 제게 앞으로 이런 순간이 또 올까 싶을 만큼 영광이었고 최고로 벅찬 순간이었다. 내게도 오래 추억하고 곱씹을 만한 예쁜 청춘의 한 페이지를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끝으로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된 건희사항, 또 이 글을 봐주실 솔선수범 여러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래오래 보자. 앞으로 행복하게, 오래 연기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건희가 출연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이날 종영했다. 시청률보다 뜨거운 화제성을 보인 '선재 업고 튀어'는 팬들과 마지막 회 단체 관람 이벤트를 여는 등 인기에 화답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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